일을 통째로 넘기지 않는다
처음 AI를 쓰면 이런 식으로 묻게 된다.
"보고서 써줘."
가능은 하다. 하지만 이 방식으로는 결과가 좋을 때와 나쁠 때의 이유를 알기 어렵다.
업무를 조금 나누면 훨씬 쓰기 쉬워진다.
일을 나누는 네 가지 방법
1. 초안
빈 화면에서 시작하는 일을 맡긴다.
보고서 목차, 메일 초안, 회의 안건, 업무 절차 초안처럼 사람이 나중에 고칠 수 있는 것이다.
2. 변환
이미 있는 정보를 다른 형태로 바꾼다.
- 회의록 → 할 일 목록
- 긴 문서 → 요약
- 표 → 설명문
- 거친 메모 → 보고서
실무에서는 새로운 것을 창작시키는 것보다 이런 변환 작업에서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다.
3. 비교
두 문서의 차이, 여러 업체의 조건, 정책 변경 전후처럼 사람이 일일이 대조해야 하는 자료를 나란히 놓게 한다.
단, AI가 없는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으므로 중요한 차이는 원문에서 다시 확인한다.
4. 검토
내가 만든 결과물을 AI에게 다시 보여준다.
- "빠진 조건을 찾아라."
- "상대가 오해할 부분을 찾아라."
- "숫자끼리 모순되는 곳을 찾아라."
작성자와 검토자의 역할을 분리하는 것이다.
맡기지 말아야 할 기준
AI 결과를 내가 확인할 방법이 없다면 마지막 결정까지 맡기지 않는다.
누가 맞는지 판정할 수 없는 업무보다, 결과가 보이고 되돌릴 수 있는 업무에서 먼저 시작한다.
그래서 무엇을 다르게 할 것인가
- "알아서 해줘" 대신 초안·변환·비교·검토 중 어떤 단계인지 명확히 쪼개어 지시한다.
- 중요한 결과물일수록 내가 직접 검증할 수 있는 범위의 단위로 나누어 맡긴다.